로리 피어시는 홍콩중문대학교(선전)의 총장 자문이자 쇼 칼리지(Shaw College) 학장이다. 선전 부임 이전에는 홍콩중문대학교에서 대외협력·아웃리치 담당 부총장보(Associate Vice-President, External Engagement & Outreach)로 재직하며, 홍콩과 중국, 그리고 해외에서 언론·공공정책 입안자·산업계 파트너·예비 학생·동문을 대상으로 대학의 대외 위상과 인지도를 넓히는 일을 총괄했다. 2021년 홍콩중문대학교에 부임하기 전에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시드니)의 국제담당 부총장(Pro Vice-Chancellor, International)을 지냈고,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진학 준비 교육기관인 UNSW Global Pty Ltd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국제담당 부총장으로서 매년 1만 명이 넘는 외국인 학부·대학원생 모집을 책임졌으며, 세계 각국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이끌고 정부·산업계로부터 수탁 연구비를 유치했다. UNSW Global Pty Ltd 최고경영자로는 임직원 600명, 1억 5천만 호주달러 규모의 사업을 이끌며 파운데이션 과정, 대학 디플로마, 영어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운영했다. 호주 내에서만 연간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12개가 넘는 분교 캠퍼스를 두었다. 고등교육 분야에 몸담기 전에는 호주중국비즈니스협의회(Australia China Business Council)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로리 피어시는 호주훈장협회재단(Order of Australia Association Foundation) 스칼러이며, 그룹 오브 에이트(Group of Eight) 국제전략그룹 위원과 실크로드 대학연맹(Universities Alliance of the Silk Road) 집행위원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UNSW 시드니 공자학원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호주국립대학교 태평양·아시아사 방문연구원, 호주-인도연구소(Australia India Institute) 이사, 베이징 칭화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환학자로 활동했다. 중국어(만다린)에 능통하다.
기본으로 돌아가다: AI 시대의 학생 경험 재구상
인공지능이 사실상 모든 학생의 손안에 즉각적인 전문성을 쥐여주는 시대에, 대학은 더 이상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품 — 곧 지식 — 의 유통자로 전락할 위험에 놓여 있다. 이 세션은 고등교육의 핵심에 자리 잡은 지배적 전제, 즉 기술적 숙련이 여전히 대학의 일차적 가치 제안이라는 믿음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AI 시대에 대학을 가르는 기준은 학생이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있다고 주장한다.
발표는 레지덴셜 칼리지와 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 경험을 다시 설계하면서, 대학이 어떻게 불편함과 소속감, 회복탄력성, 도덕적 판단력을 의도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지 탐구한다. 이것들은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의 본질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 공유된 경험과 동료 간 책임, 공동체 생활이 어떤 알고리즘도 복제할 수 없는 역량을 어떻게 벼려내는지 보여준다.
AI가 콘텐츠를 소유한다면, 대학은 인격을 소유해야 한다. 이 세션은 ‘기본으로 돌아가기’를 반드시 필요한 도발로 재정의한다. 가슴과 영혼이 없다면 고등교육은 존재 이유를 잃을 위험에 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