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연 박사는 현재 태재대학교 AI교육연구센터장으로, AI 기반 교수·학습 혁신과 교육 프로그램 및 학습도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유타대학교 경제학과 강사와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시장과 화폐, 정치경제학, 경제학과 철학·인문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이다. 최근에는 연구 영역을 AX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과 사회경제제도의 변화, 그리고 포스트 AI 시대의 윤리적 과제로 확장하며, 관련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로 확장되는 액티브 러닝: 학습자를 사고와 판단의 주체로 남게 하기
생성형 AI의 출현은 교육도구의 변화를 넘어, 학습자가 사고하고 판단하는 조건 자체를 바꾸고 있다. 기존의 Active Learning이 교수자–학습자라는 전통적 이분법 속에서 Learning by Doing을 강조했다면, AI 시대에는 질문 생성, 정보 탐색, 논증 구성, 평가와 같은 인지적 활동에 AI가 학습자와 함께 참여하면서 교육의 구성 주체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동시에 AI의 개입 과정이 충분히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최종 산출물만으로는 학습자가 무엇을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학습과정이 블랙박스화될 수 있다. 따라서 AI로 확장된 Active Learning의 핵심 과제는 AI와 함께 학습하는 과정에서도 학습자의 주도성을 유지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질문과 판단을 형성, 검토, 수정하며 최종적으로 그 판단을 자신의 것으로 책임지는 인식적 주체(epistemic agent)로 남도록 하는 데 있다.
본 발표는 이러한 변화를 Learning by Doing에서 Learning by Reasoning with AI로의 확장으로 개념화하고, AI의 교육과정 접목을 “교육적 내재화(pedagogical embedding)”와 “시스템적 내재화(systemic embedding)”의 두 차원에서 제시한다. 이를 위해 “Inside Taejae” 프로그램 실험에서 발전시킨 ‘Human First → AI Second → Peer Check → Reflection’의 학습구조와 AI 기반 학습도구의 적용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발표는 AI-Augmented Active Learning의 핵심이 단순한 학습 효율성이나 참여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를 사고와 판단의 과정 안에 지속적으로 남게 하고, AI와의 협력 속에서도 자신의 판단을 형성, 수정하고 그 판단에 책임지는 인식적 주체로 성장시키는 데 있음을 주장한다.
